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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과 함께 하는 미군기지답사 3월편

부산겨레하나
작성자
부산겨레하나
작성일
2022-03-30 12:05
조회
538


지난 2월에 이어 3월에는 더 많은 회원모임에서 미군기지답사에 함께 하셨습니다.

회원들의 생생한 이야기 함께 보시죠!


한결겨레모임



안녕하세요! 이번에 겨레하나에 들어온 신입회원입니다. 

제가 속한 한결겨레모임에서도 저번주 미군기지 답사를 갔다왔습니다. 신선대에 올라 백운포의 주한미해군사령부를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하여 부산항 8부두, 시민공원의 미군시설들을 멀리서나마 돌아보고 왔습니다. 신선대와 우암동도시숲, 황련산에서 본 경치는 '부산에 이런 곳이 있구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좋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아름다운  땅에 미국 성조기가 나부끼고, 오염되어 나무조차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다른 회원님들도 이러한 현실에 화가 나고 자주적이지 못한 모습에 많이 안타까워했습니다. 이번 답사를 마무리하며 참으로 초라한 현실을 깨닫고 앞으로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산행동지

산행동지 모임에서도 55보급창, 8부두 답사 다녀왔습니다.



진구겨레하나

반갑습니다~ 저희는 진구 겨레하나 입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미루고 미뤘던 미군기지 답사를 드디어 비오고 바람불어도 마음모아 함께 잘 다녀왔답니다!



우선 우리를 하나로 모아주는 부드러운 카리스마 한은주샘을 중심으로 60대~30대 여성ㆍ남성 회원 총 5명이서 오후 한나절을 함께 했습니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애정으로 더욱 소중한 시간을 만들수 있었는데요,

한달전쯤 받은 두꺼운 교육자료와 단체톡에 올라온 영상들을 통해 익히 아는 사실이라 했는데도  오늘 눈으로 직접 본 것의 충격은 가히 놀라고 기막힌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우선 시민공원(구 하야리야부대) 안에 있던 역사관의 여러 전시 내용이 단순한 사실들의 나열 내지는 상당히 미화된 그래서 문제 의식이라곤 찾기 어려웃 공간임에 실망하고  포토존으로 꾸며놓은 점령군에 버금가는 미군 사령관의 의자는 참 답답하고 씁쓸한 현실을 새삼 깨닫게 했습니다.

정수현 회원의 꼼꼼한 해설과 문제제기로 한층 의식이 고취되고 한은주샘의 일제시대부터 현재까지의 깊이있는 부가 설명까지 열심히 듣는데, 우리 행동을 말없이 끝까지 지켜보시던  부산시민이 한분 계셨습니다. 아마도 그 역사의 소용돌이를 지나오셨을듯한 연세 높은 여자 어르신이셨는데 그분의 경청이 우리 답사의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인가요?

권오순 회원이 알뜰살뜰 챙겨온 말랑말랑한 가래떡과 달콤한 꿀, 아삭한 사과까지 맛나게 먹고 김미라 회원이 준비한 따뜻한 커피로 마무리를 하고 55보급창을 향했습니다.

당최 여기가 미군부대였어?  라고 의아해할만큼 도심 한가운데 온갖 철책으로 살벌하게 둘러싸인 55보급창은 어찌나 을시년스럽던지요, 게다가 높은 망루처럼 감시초소를 세워놓은것이 참 섬뜩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야리아에서도 느꼈지만 이곳 역시 인간의 온기나 생명력을 느끼기에는 참으로 어둡고 폭력적인 인상이었습니다.

내내 불편부당한  미군의 범죄사실들과 한미상호방위조약의 문제점들이 가슴을 답답하게 하고 정말 이땅에서 반드시 떠나야 할 미군이라는 생각을 더욱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선지 사진을 찍으면서도 우리땅은 우리가 지키자 라는 구호와 함께 주먹을 불끈 쥐게 되더군요!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아름다운 부산의 항구와 바다건너 영도까지 보여서 탄성을 자아냈던 우암동 도시숲 공원에서 감탄이 채 끝나기도 전에 전망대 망원경에 너무나도 선명하게 보이던 성조기‥마구 휘날리고 있는 성조기와 얼룩덜룩 미군임을 표식하는 혐오스런 군대 마크들, 세균 실험이 이뤄지는 진짜 건물을 직관하니 바로 할 말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1g 으로 100만명도 살상할 수 있다는 보툴리늄을 비롯해서 여러가지들,  원폭만큼 치명적인 세균실험을 하고 있다는 곳이 이렇게 사람사는 바로 코앞에  있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 했습니다.

우암숲에서 우리의 비분강개하는 모습을 유심히 보고 있던 남자 어르신의 의식에도 미군의 추악한 민낯이 꼭 인식되기를 바랬습니다.

우리를 위해 그리고 영원히 이어질 우리 민족의 후손들을 위해 더이상 이땅이 전쟁광들의 보급창고로, 병참기지로, 세균 실험의 대상과 도구로 쓰일수 없음을 ‥이땅에서 반드시 몰아내야할 점령군 미군들임을 다시 한번 새겼습니다.



항공모함까지도 접안 할 수 있다는 백운포 주한미군 사령부까지 답사의 계획이었지만, 날씨와 건강을 고려해서 다음을 기약하고 오늘의 답사를 총평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용호동에 있는 겨레하나 회원님의 가게로 이동했습니다.

굴곡된 역사 속에서 우리 민족과 이 땅이 겪어야 했던 무수한 아픔들에 공감하며 지나버린 과거 문제로 또는 어쩔 수 없는 현실로 무감각하게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한사람 한사람에게라도 미군의 부당함과 한미상호방위조약의 문제점을 알려내고 특히 부산시민의 생명권과 직결된 세균실험을 기필코 막아내고 미국의 인도ㆍ태평양 전략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끝까지 싸워내야 한다고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답사를 통해 60대 회원은 이전에 미군을 고맙게만 생각했다면서 실상을 알게 되어 지금 이라도 다행이라 했고, 오랜 시간 생활에 쫒겨 어느 순간 관심을 놓고 등한시 했던 문제들에 다시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후기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눈으로 보고 역사적 현장을 발로 밟았을 때의 심장이 느끼는 것은 우리가 지속적으로 미군기지 반대 답사 운동을 펼치는 이유가 된다고 꼭 다음 답사도 가자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아픈 허리에도 아무 내색없이 운전하며 봉사해 준 오늘 처음 온 회원과 답사에 많은 정성을 들인 한은주 샘 그리고 함께 한 우리 진구모임 회원 모두가 자랑스럽고 참 고맙습니다!

종전 선언과 평화 협정으로 미군없는 아름다운 이 땅의 미래를 위해 반미ㆍ자주 운동에 함께 하여 통일의 꽃을 피웁시다 !


사하겨레하나

사하겨레하나 회원들도 오랜만에 함께 모이셔서 미군기지 답사에 함께 하셨습니다.




청년겨레하나

 


청년겨레하나도 2차 미군기지답사 다녀왔어여!😊❤️


회원들의 소감이 다 인상 깊었는데요-!


현아회원은 ‘어두운 이면’을 봤다네요-! 55보급창은 운전면허를 딸 때 왔다갔다 하면서 봤던 길을 이렇게 보니, 몰랐던 부분들이 보인다며 소감을 나눴구요-!

다희회원은 ‘토지반납’이라고 했는데, 얼른 이 많은 땅들이 부산시민들에게 돌아왔으면 해서 그랬다고 하네요-!

태영회원은 ‘전쟁의 장기말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소감을 정리했네요-!!

그리고 주연모임장은 ‘어지르는 놈 따로, 치우는 놈 따로!’라는 소감으로 속시원하게 질러줬습니다-!


기지답사를 통해 불평등한 한미관계에 대해 더 정확하게 알고, 겨레하나 시즌3의 반미자주의 씨앗을 틔우는 자리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