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전국 미군기지 자주평화원정단이 부산에 왔습니다!
어제 제주도에서 시작한 자주평화원정단이 오늘 부산에 왔습니다. 부산에 온 원정단과 함께 하루종일 연대 활동을 하고 왔습니다.
원정단이 제일 먼저 달려온 곳은 바로 백운포 미 해군기지입니다. 신선대와 봉오리산, 이기대로 막혀있어 레이더에도 잘 띄지 않는다는 천혜의 요새에 미 해군기지가 똬리를 틀고 있습니다.
이번 원정단의 단장을 맡은 한국진보연대 김재하 상임대표님은 민주노총 부산본부 전 본부장이셨고, 현재까지 부산노동자겨레하나 회원이십니다. 진보연대 대표, 자주평화원정단 단장활동까지 막중한 책임을 지고 계신 김재하 회원을 환영하는 시간도 잠깐 가졌습니다. (김재하 대표님, 보고계시죠?)
이어 11시부터는 6.15부산본부에서 주최하는 한미연합군사연습 전쟁반대 행동주간 선포 기자회견에 원정단과 겨레하나 회원들, 지역노동시민단체 활동가들이 함께 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지은주 공동대표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전쟁을 부르는 한미연합군사연습을 중단하고 남북정상선언 이행에 나서라는 내용의 연설이었습니다. 자주평화의 매서운 주먹으로 미군기지를 박살내자는 힘있는 상징의식으로 기자회견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원정단에는 전국의 겨레하나 활동가들이 함께 하고 있는데요, 원정단이 이동하기 전에 겨레하나 모두 모여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겨레하나 본부 노희준 대협국장, 서울겨레하나 신미연 운영위원장, 울산겨레하나 김승재 활동가, 부산겨레하나 최원석 대겨레 대표, 허남호 정책국장, 현규혁 대겨레 회원, 윤석현 회원을 응원합니다. 모두 7박 8일 일정 마칠때까지 건강하게, 즐겁게 활동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어 2시에 대연우암공동체에서 8부두 미 세균실험실 대책위와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지은주 공동대표가 함께 참석했습니다.
3시 홈플러스 감만점에 모두 모여 원정단과 시민사회 활동가들이 함께 8부두까지 행진을 했습니다. 행진에는 겨레하나 상근자들 뿐만 아니라, 대겨레 회원들도 함께 해서 더욱 힘나는 시간이었습니다. 8부두에서 55보급창, 부산역 등지로 미군의 전쟁물자를 나르기 위해 깔려있는 우암선 레일을 보며 걷자니 다시금 이 땅이 누구의 땅인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8부두 입구까지 행진을 마무리하고 간단히 정리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원정단과 함께 백운포, 8부두를 둘러보고 걸으면서 정말 "이 땅은 미국의 전쟁기지가 아니다"라는 문구가 가슴깊이 와닿습니다.
판문점선언 1조 1항에는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문구가 있습니다. 미군과 전쟁연습이 없는 평화로운 우리 땅에서 살고 싶은 우리의 운명은 힘 있는 자들이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정말 간절하게 원하는 우리가 만들어 가야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회원 여러분 우리가 우리의 운명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